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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보잉 737맥스 운항 재개 승인…실제 운항은 언제?

  • 오솔찬
  • 조회 37
  • 2020.11.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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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청, 보잉 737 맥스 운항재개 승인
운항금지 20개월만…"실제 운항엔 시간 걸릴 듯"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18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에 대한 20개월간의 이륙 금지 조처를 끝냈다. 사진=REUTERS
미국 항공 당국이 연쇄 추락 사고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가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18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에 대한 20개월간의 이륙 금지 조처를 끝냈다.

FAA는 성명을 통해 "737 맥스 항공기의 설계와 인증에는 전 세계 항공 당국의 전례 없는 수준의 협력적이고 독립적인 검토가 포함됐다"며 "보잉의 설계 변경은 해당 국가·지역에서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두 번의 비극적 사고로 희생된 생명을 잊지 않겠다"며 "사고는 우리를 새롭게 만들었고 안전, 품질, 진실성이라는 핵심 가치에 더욱 집중하게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737 맥스의 실제 운항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FAA 조치에 대해 32개국 소재 59개 항공사가 해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첫 단계일 뿐이라고 전했다. 해당 항공사의 보잉 737 맥스 보유대수는 387대이다.

운항 금지된 항공기 대다수가 미국 외의 국가에 있는 상황에서 각국 당국의 비행 허가 명령이 필요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FAA는 성명에서 737 맥스가 승객과 함께 비행을 재개하기 전에 승인 과정에서 확인된 필요한 변경사항이 구비돼야 한다는 점, FAA가 개별 항공기를 검사해야 한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종사들도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훈련을 마쳐야 한다. 해당 과정에 따라 항공사들이 실제 운항하기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18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에 대한 20개월간의 이륙 금지 조처를 끝냈다. 사진=AP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아메리칸항공만이 다음 달 말과 내년 1월 초 마이애미에서 뉴욕을 오가는 소수의 항공편 일정을 추가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소비자 우려로 수요 급감 등이 반영되면서 다른 항공사들은 항공편 추가를 보류하는 모양새다.

가장 많은 34대의 해당 기종을 보유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내년 봄까지는 737 맥스를 운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고 희생자 유족들은 보잉이 위험을 초래한 설계 실수를 했다고 주장하며, FAA가 이를 재인증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반발하고 있다.

737맥스 항공기는 잇단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에서, 올해 3월에는 에티오피아에서 대형 추락사고를 냈다. 두 차례의 사고로 승객 346명이 숨지면서 FAA는 해당 기종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조사 결과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문제가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CNN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안전 시스템 결함 외에도 배선 안전 문제도 추가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조종사 훈련 부족 문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737맥스 사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스타항공은 2018년 12월 737맥스8 기종을 두 대 도입했지만 안전상 문제가 제기돼 지난해 3월부터 운항 중지해야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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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오늘중 FDA에 제출"

내달 중순 승인나는대로 유통 계획

EU 당국도 조건부 백신승인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킬 백신의 연내 공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잇따라 나오면서, 코로나19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사진)을 20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내달 중순 승인이 나오면 바로 유통에 들어갈 계획이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리는 일시적 조치로, 정식 절차보다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다.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우구어 자힌은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서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오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FDA 긴급사용 승인이 나오는 시점을 오는 12월로 내다보고 있다. 자힌 CEO는 이날 로이터TV 인터뷰에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달 중순에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달 하순에는 유럽연합(EU) 당국도 조건부로 해당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취약층으로, 가장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예방효과가 95%에 달했다는 게 화이자의 설명이다. 예방효과의 지속기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이자뿐 아니라 모더나도 최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94.5%를 나타냈다고 발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론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4억 회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검증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미국 보건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FDA는 내달 8, 9, 10일 중 하루를 잡아 화의자 백신 허가를 위한 회의를 열겠다고 자문단인 '백신·생물의약품 고문위원회'에 요청했다. FDA는 이어 그 다음주에 모더나 백신에 대한 자문단 회의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은 FDA 심의와 독립성을 유지하는 자문단의 권고를 거쳐 결정된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CNBC에 출연해,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빨리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FDA의 상급기관이다.

미국 정부는 올 연말까지 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확보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접종 준비에 나섰다. 화이자는 연내에 전 세계적으로 5000만 접종분을 생산해 그 절반 정도를 미국에 우선 보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앨버트 볼라 화이자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수집된 모든 자료를 묶어 전 세계의 규제당국과 공유하기 위해 '과학의 속도'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통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백신을 실온 상태로 배송하도록 할 수 있는 공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로서는 운송·보관을 하는 데에 섭씨 영하 70도 초저온을 유지해야 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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